이번에는 우리가 하루에도 수백 번 마주하는 스마트폰의 '홈 화면'을 정리할 차례입니다. 정리되지 않은 책상에서 공부가 안되듯, 수십 개의 앱 아이콘이 뒤섞인 홈 화면은 우리 뇌를 무의식적으로 피로하게 만듭니다.
1. 당신의 홈 화면은 '저장 창고'인가요, '작업대'인가요?
많은 분의 스마트폰을 보면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앱들이 꽉 차 있습니다. 1년에 한 번 쓸까 말까 한 관공서 앱이나 배달 앱이 첫 페이지 명당을 차지하고 있는 경우도 많죠.
미니멀한 홈 화면의 핵심은 '생각하지 않고 바로 실행하는 것'입니다. 화면을 넘기며 앱을 찾는 시간 자체가 인지적 자원을 낭비하는 일입니다. 저는 예전에 앱이 5페이지가 넘었지만, 지금은 딱 1 페이지만 사용합니다. 나머지는 모두 숨기거나 검색 기능을 활용하죠. 이렇게 바꾸고 나니 폰을 켰을 때 느끼는 막연한 답답함이 사라졌습니다.
2. '1페이지 원칙'과 앱 배치 공식
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홈 화면을 단 1 페이지만 남기는 것입니다.
도크(Dock) 영역: 가장 자주 쓰는 4가지 앱(전화, 메시지, 브라우저, 메모 등)만 배치합니다.
메인 영역: 매일 3회 이상 사용하는 필수 앱 8~12개만 노출합니다.
나머지 앱: '앱 보관함'이나 폴더 하나에 몰아넣으세요. 필요할 때는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려 '검색'으로 실행하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.
저의 경우, 첫 화면 아래쪽에만 앱을 배치하여 엄지손가락이 닿기 편하게 만들고, 윗부분은 여백으로 두거나 날씨/달력 위젯 하나만 띄워둡니다. 시각적인 여백은 폰을 열었을 때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.
3. 색상별 폴더 정리의 함정
한때 유행했던 '색깔별 앱 정리'는 예쁘기는 하지만 생산성 측면에서는 최악입니다. 뇌는 앱을 '기능'으로 기억하지 '색깔'로 먼저 떠올리지 않기 때문입니다. 폴더를 만들 때는 반드시 '동사형'으로 이름을 붙여보세요.
'SNS' 대신 [소통하기]
'금융' 대신 [돈 관리]
'유튜브/넷플릭스' 대신 [휴식하기]
이렇게 이름을 붙이면 내가 지금 무엇을 하려는지 명확해집니다. 만약 집중해야 할 시간에 [휴식하기] 폴더를 누르려 한다면, 한 번 더 스스로를 검열하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.
4. 1년 동안 안 쓴 앱, 과감히 삭제하기
스마트폰 용량이 부족해서 정리하는 것이 아닙니다. 내 시야에서 '선택지'를 줄이는 것이 목적입니다. "언젠가 쓰겠지" 하는 앱은 절대 쓰지 않습니다. 특히 회원가입만 하고 방치한 쇼핑 앱이나 예전에 유행했던 게임들은 지금 바로 지우세요.
필요하면 언제든 다시 설치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. 삭제가 두렵다면 '앱 슬라이드(숨기기)' 기능을 활용해 홈 화면에서만이라도 치워보시길 권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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