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는 하루에 몇 번이나 스마트폰을 확인할까요? 통계에 따르면 현대인은 평균 150회 이상 화면을 켠다고 합니다. 그중 절반 이상은 내가 원해서가 아니라, 주머니 속에서 울린 '징-' 하는 진동이나 화면에 뜬 빨간 숫자(배지) 때문입니다. 집중해서 무언가를 하려 할 때 울리는 무분별한 알림은 뇌의 흐름을 끊고 다시 몰입 상태로 돌아가는 데 평균 23분을 소모하게 만듭니다.
1. '모든 알림 허용'은 내 시간을 포기하는 것
처음 앱을 설치하면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이 "알림을 허용하시겠습니까?"입니다. 우리는 무심코 '확인'을 누르지만, 이는 내 삶의 주도권을 해당 앱 개발사에게 넘겨주는 것과 같습니다. 쇼핑 앱의 타임 세일, 게임의 출석 체크, 단톡방의 의미 없는 대화들이 내 하루의 소중한 집중력을 야금야금 갉아먹습니다.
저 역시 예전에는 모든 알림을 켜두었습니다. 하지만 업무 중 울리는 쇼핑 알림 하나에 들어가서 30분 동안 쇼핑몰을 구경하는 제 모습을 발견하고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. 바로 '제로 베이스 알림 설정'입니다.
2. 알림의 등급을 나누는 '3단계 분류법'
무조건 모든 알림을 끄라는 것이 아닙니다. 나에게 꼭 필요한 정보만 남기는 것이 핵심입니다.
1등급 (즉각 확인): 전화, 문자(중요 연락처), 업무 협업 툴(슬랙, 잔디 등 업무 시간 내). 소리와 진동을 모두 허용합니다.
2등급 (여유 있을 때 확인): 카카오톡 개인 메시지, 은행 입출금 알림. 진동은 끄고 '배지(숫자)'나 '무음 알림'으로 설정하여 내가 폰을 들었을 때만 확인합니다.
3등급 (차단): 각종 쇼핑 앱 광고, SNS 좋아요/댓글 알림, 게임 광고. 망설임 없이 '알림 허용 안 함'으로 설정합니다.
3. '방해금지 모드'와 '집중 모드' 적극 활용하기
최신 스마트폰(iOS, 안드로이드 공통)에는 매우 강력한 '집중 모드' 기능이 있습니다. 특정 시간에는 아예 알림이 오지 않게 하거나, 내가 지정한 사람의 연락만 받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.
저는 업무가 시작되는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는 '업무 모드'를 켭니다. 이 시간에는 긴급한 전화를 제외한 모든 카톡과 SNS 알림이 차단됩니다. 처음에는 불안했지만, 결과적으로 오전 중 업무 효율이 2배 이상 올랐습니다. 세상은 내가 3시간 동안 연락이 안 된다고 해서 무너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습니다.
4. 시각적 유혹을 줄이는 '배지' 숨기기
앱 아이콘 오른쪽 상단에 떠 있는 빨간 숫자는 우리 뇌에 '해결해야 할 숙제'라는 압박을 줍니다. 설정을 통해 이 숫자가 보이지 않게만 해도 스마트폰을 누르고 싶은 충동이 현저히 줄어듭니다. 특히 단톡방이나 SNS 앱의 배지는 반드시 끄는 것을 추천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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